날씨가 더워지면 사람이든 동물이든 입맛이 없어지는 건 마찬가지죠. 이 더위에 입맛을 찾기란 쉽지 않으니까요. 그래서 우리 집에서 키우던 9살 된 복실이가 밥을 잘 안 먹을 때도 '더위 때문에 입맛이 없나...' 생각했을 뿐이었답니다. 그러다가 식욕의 계절인 가을이 왔는데도 예전에 잘 먹던 사료도 잘 안 먹고 또 가끔 이웃집에서 복실에게 주라고 나눠주는 간식도 처음에는 잘 먹는 듯싶다가 안 먹어서 차차 걱정을 하기 시작했죠. 알고 봤더니 복실이도 사람처럼 노화가 돼 미각이 떨어져 입맛이 변한 거였어요. 그러고 보면 사람과 개는 삶의 사이클에 따른 생활이 정말 사람과 많이 비슷하다는 걸 느꼈습니다. 강아지의 입맛 변화, 단순한 '입맛' 문제가 아닐 수 있다복실이는 어릴 적부터 식욕이 무척 좋았던 아이입니다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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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5. 7. 31. 19:49